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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남자에게 옷이란 무엇인가

정장-사진
정장

옷은 사람이 살라가면서 꼭 필요한 의식주 중 하나입니다. 명사로써의 의미는 몸을 싸서 가리거나 보호의 목적으로 만들어 입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옷이 앞서 제가 말한 명사로써의 기능만을 할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

저는 백화점, 아웃렛 등 여러 브랜드 매장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사실 저도 옷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어릴 때 아르바이트를 할 곳이 필요해서 들어갔던 매장이 남성복 매장이었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2가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하나는 옷을 잘 입고 싶다. 또 하나는 옷을 잘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매장에서 근무하며 제가 느낀 건 여성고객보다 남성 고객이 옷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물론 옷에 관심이 많은 남성분들도 많지만 여성분보다는 조금 덜하죠. 대표적인 예로 저희 매장 단골고객 중에 항상 같이 쇼핑을 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항상 남편분은 아무런 의견, 취향도 나타내지 않고, 아내분께서 골라주는 옷만 입었었죠.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실제로 남성 고객들은 여자 친구, 혹은 아내분들이 전담 코치가 되어 코디해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여성 고객이 매칭 센스가 있거나 복자에 대해 잘 이해하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여성고객은 그 옷을 입지 않습니다. 남편, 남자 친구에게 군해 줄 순 있지만 본인이 그 옷을 입을 수는 없죠. 결국 그 옷을 입는 건 남자입니다. 저는 항상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부부, 커플 손님 중 10팀 중에 7~8팀은 남성 고객이 주체적으로 옷을 고르지 않았습니다. 

 

현대의 옷은 단순히 사전에 나와있는 명사로써의 기능만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 옷은 자기 스스로를 묘사할 수 있는 하나의 훌륭한 수단입니다. 나는 옷에 대하 잘 모른다? 관심이 없다? 아닙니다. 귀찮아서 그런 겁니다. 옷에 대해 잘 모른다는 분, 관심이 없다는 분께 두 개의 스타일 중 한 가지 골라보라고 하면 꼭 한 가지를 고릅니다. 두 가지 중에 그나마 나은 게 있다는 것이죠. 선호하는 게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선호하는 옷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색상이 본인 얼굴톤이랑 맞는지, 짜임이 체형이랑 맞는지 등 그것은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 나가야 합니다. 어떠한 옷들이 있으면 그 옷들의 색상, 디자인, 소재에 맞춰 조합하고 계속해서 학습해야 합니다. 

 

모든 남성분들이 그렇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 제가 봐도 정말 옷 잘 입는다고 생각되는 분들도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우연히 읽게 되시는 여자 친구, 아내가 사주는 옷만 입는 남성분들! 옷은 아무거나 입으면 된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은 이제 그만 버리세요. 옷은 말 한마디 없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자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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